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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 (The Suicide Squad 2, 2021) 를 봐야하는 이유 (후기, 스포 有) 본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2 (The Suicide Squad 2, 2021) 를 봐야하는 이유 (후기, 스포 有)
desire 2021. 8. 5. 23:27
수어사이드 스쿼드 2 (The Suicide Squad 2) ★★★☆
2021, 제임스 건
마고 로비,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조엘 킨나만
2시간 12분, 액션/모험/코미디
(스포 有! 스포 주의!)
✎ 일단 저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1 (2016) 를 별로 재밌게 보진 않았는데.... ㅎ (사실 재밌게 보신 분은 없을듯) 제가 워낙 조엘 킨나만을 사랑해서 그냥 저냥 뭐 릭 플래그 대령이 많이 나왔다 라는 거에 의미를 두고 봤었거든요. 근데 이번 2편은 감독도 바뀌고 (데이비드 에이어 → 제임스 건) 영화 분위기도 완전 바뀌었다길래 개봉날 ('21.8.4) 바로 뛰쳐가서 봤읍니다.
✎ 결론은 오... 1편보다는 훨씬 나았다... 고요... (1편과 연관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안보고 보셔도 무방하지만 보고 보면 더 재밌을듯!) 일단 조커도 안나오고 (1편에서 근데 조커랑 할리퀸이랑 같이 도망간걸로 나왔는데 뭐.. 어떻게된거야..? 헤어진거야? → 헐 시벌? 버즈오브프레이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내 허락 안받고 언제 나온거야??< 얼른 봐야즈위 개꿀~~) 영화 초반에 수많은 캐릭터 (ex. 수어사이드 스쿼드 1 에 나왔던... 캡틴 부메랑이라던가... 뭐이런...) 들이 좀 많이 죽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진짜 어 이거 모지? 약간.. 재밌을 느낌이 나는데? 싶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2편은 청소년 관람불가 로 나온거 부터 드디어 제대로 노선을 잡았나? 싶었고요.. 그리고 좀 모럴리스한 장면들도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평점이 3.5 인 이유는 (tmi. 1편은 3점이었음) 스토리가 너무 평범했기 때문...! 캐릭터나, 영화 곳곳이 숨겨져있는 깨알같은 재미들은 1편보다 훨씬 나았는데, 그래도 영 심심한 느낌이 있긴 있더라고요. "감옥에 있던 나쁜 놈들이 조건을 걸고 나와 머 어쩌구저쩌구 지지고 볶고 하다가 보니까 결국에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라는 스토리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를 찍을 준비가 완료된 이유는...?
★★ 바로 할리퀸이 졸라 미쳤기 때문 ★★
✎ 사실 1편에서의 할리퀸은 저는 별로 ... 막 ! 막!!! 좋아하진 않았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왜냐? 뭔가 인위적인... 그런 캐릭터 느낌이 한꼬집 났기 때문 ㅠ_ㅠ 조커 때문이었나... 뭔가 가짜광기 같은 느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또 이 영화 프랜차이즈 자체가 할리퀸이 약간 멱살잡고 끌어가는 느낌이었잖아요? 그래서 캐릭터를 어떻게든 만들어야겠다 라는 느낌이 저에게는 좀 강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물론 1편에서의 할리도 최고긴 했지만 그런 생각을 다 내려놓은듯 한 2편에서의 할리는 더더욱 최고 였음 ˚✧₊⁎( ˘ω˘ )⁎⁺˳✧༚
✎ 제일 좋았던 부분은 스타일링에 있어서의 변화. 1편에서는... 노출도 엄청 심하고... 옷 갈아 입는 장면이나 엉덩이 클로즈업 한 장면도 엄청 많이 나왔었는데... 2편에서는 딱히 그런건 안나왔어요 ㅎㅎㅎ 노출 없는 죄수복에, 빨간 드레스 입고 나오는데 넘넘 잘어울리고 예쁘더라고요? 배우도 1편에서는 좀... 찍을때 힘들었을거 같은데 2편에서는 액션도 많아지고 캐릭터를 (그저 예쁜 악당 이라는 것 이상으로) 더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을듯...!ㅋㅋㅋㅋㅋ
✎ 아니 그리고 이장면 졸라 귀엽고 미쳤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은 줄 알았던 할리가 생포되어서 혼자 고문받고 있을 거라는 소식에 릭이 얼른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구하러 갔는데 이미 안에서 군인 다 조지고 나와서 비밀 작전 하는거 지켜보고 있던 할리 ㅠ_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뭐해? ㅇ_ㅇ 이러고 쳐다보다가 나를.. 구하러온거야? 하고 감동 받아서 릭 껴안는거 너무 귀 여 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피 다 흘려가지고 또 와중에 감동받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장면도 너무 구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릭이 박사 협박하는거 듣고 자기도 하고싶어서,, 말좀 보태는데,, 무슨 기침할때 입 안가리고 하면 죽는다느니,,, 커스텀 번호판 사용하면 죽는다느니,, 졸라 귀여웠음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저 수스쿼1 다시 보고 있는데 이 장면 약간 1에 나온 장면 패러디? 오마주? 한거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 릭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졸라 왠 저런 노랑색 버니 티셔츠를 주서입었담.. 와중에 이 영화 진짜 맛다시 천국인데 그건 따로 밑에서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 더욱 좋았던 거.. 할리 졸라 쎔.. 범죄자 남자들 가득 모여있는 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안에서도.. 약간 ㅅㅌㅊ일 정도로 쎄.. 너무 좋아.... 진짜... 1편에서의 할리퀸의 모습은 할리 매력의 1/2도 보여주지 않은 영화였다고 생각... 할리퀸 팬 여러분.. 찐은 2입니다... 2에서 할리퀸 그냥 멍석을 깔아줘요....
✎ 할리퀸 말고도, 수어사이드 스쿼드2는 여러 면에 있어서 1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ㅎㅎㅎㅎ 일단 영화 처음에 나오는 이 캐릭터들 중 70% 가 죽는다는거 부터...ㅎㅎ 호락호락한 영화는 아니겠구나 느낌.... 제일 처음에 진짜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사람이 마이클 루커 (aka 욘두) 거든요? 아니 이아저씨가 여기에도 나오는구나~! 싶어서 무슨 역할일까 집중해서 봤는데 5분만에 죽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무서워서 도망가다가...ㅎㅎ
✎ 아리아나 그란데 남친 (인 줄 알았던...) 피트 데이비슨도 아주 잠깐 나오는데요.. (역시 5분 안에 die..) 아니 근데 언제 헤어졌나요..? 찾다보니까 진짜 많은 여성분들과 데이트 하셨던데 대체,, 이남자,, 매력이 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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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저튼 보신분......... 브리저튼 여주랑도 잠깐 만났었다내요.............( Ĭ ^ Ĭ )
✎ 그리고 제가 진짜... 진짜 사랑해 마지않는 조엘 킨나만...ㅎㅎ (릭 플래그 대령) 조엘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얼터드 카본 (altered carbon) 안보신분 없죠..? 진짜 개존잼에 조엘이 ㅈㄴ 맛다시로 나오니까 제발~ 안보신 분들 봐주세요~~~~
✎ 릭 플래그 대령은 수스쿼1 에서 부터 스쿼드를 이끄는 리더로 나왔는데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국장의 명령을 받아서 스쿼드를 이끌게 됩니당. 근데 비중은 크지 않아요...! 약간 1편과 이어지는 듯 안 이어지는듯한 영화라서, 1,2편 두 영화에 같이 출연한 몇 안되는 캐릭터 중에 하나였는데...ㅎㅎ.......ㅠ.............. 그렇게 죽어서 안타까워요.. 뭐 일부러 스토리를 이렇게 짠건지... 아니면 배우가 안나오겠다고 한건지 흑흑... 계약이 어떻게 된건지... 저는 조엘 팬으롯서 매우 슬프다 이겁니다......
✎ 이드리스 엘바 (이제서야 얘기하는ㅋ) 가 이제 약간 이 수스쿼2의 리더 정도로 나오는데요? 존 시나가 연기한 피스메이커랑 티격태격 하면서 영화에서 아주 재밌게 나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저는 1편에서 나왔던 데드샷 보다 훨씬 나았던거 같은 느낌...? 수스쿼2 보고 1 다시 봤는데 오.. 훨씬 나아요 (끄덕) 이드리스 엘바 넘.. 잘생겨서 조아... 약간 신 느낌이지 않아요? 저한텐 토르에서 나왔던 헤임달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윌스미스 보다 덩치가 좋아서 개짱쎈 느낌...
✎ 폴카도트맨을 연기한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여기저기 영화에서 (앤트맨에서도 보고,, 다크나이트에서도 보고,,) 많이는 봤었는데 제대로된 역할(?) 로는 이게 처음이네요...ㅎ 아니 그리고 진짜 DC 코믹스 원작에서 폴카도트맨이라는게 있는것도 너무 웃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초반에 나오는 1팀 중에 이상한 능력 가진 사람 진짜 많은데 (EX.팔떼서 적들 때리는 인간.. 총알 뺴앗는 인간...) 폴카도트맨도 진짜 이상한 능력으론 탑인듯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분도.. 다음편에 나올거 같진 않습니다...^^^
✎ 아 이장면이 진짜 ㅈㄴ웃긴 장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치 산만한 남자가 무슨 비유를 저따구로 하는게 개웃긴포인트.. 이거 그 수스쿼2 예고편 나왔을 때도 웃겨가지고 소소하게 화제 되었던걸로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머 이런 캐릭터인데... 결말에는 아주 쓰레기같더라고요? 사람이 말이야.. 좀 유들유들하게 행동할 줄 알아야지 말이야 ㅡㅡ
(반응도 졸라 웃김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여튼...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 근데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라고 정리할수 있을거 같아요 ㅋㅋㅋㅋ 저도 영화 재밌게 보고 후기를 쓰려고 생각을 좀 해보다 보니까 기억에 남는게 영화 내용보다는 캐릭터더라구요? 진짜 이래서 감독이 누구인지가 정말 중요하구나 싶긴 하고...ㅎㅎ 가오갤도 캐릭터가 엄청 튀는 편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 영화도 OST가 굉장히 좋습니다...! 역시 가오갤 감독...👏👏👏👏 감독 진짜 잘바꿨어... 저는 제임스건 영화 잘맞는 스타일이라 넘 좋다고 느꼈지만 머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일 뿐이니까요?! ㅋㅋㅋㅋ
✎ 여름용 영화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보니까 사람이 썰리는 장면들이 아주 찰지게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워킹데드 급으로...^^ 장기자랑 장난 아니니까 못보는 분들은 주의하셔야할거 같고, 액션도 아주 잘뽑아내서 보는 내내 시원했읍니다... 여러분.. 영화관으로 피서 가십시오.....
✎ 하마터면 까먹을 뻔 했다,,, 제가 20분동안 찾았는데도 뭐 사진이 안나와서 그냥 얼굴사진으로 대체합니다만,,, 할리퀸이 중간에 코르토 말티즈 대통령에게 잡혀가서 청혼받는 그런 장면이 잠깐 나오거든요? 근데 그 청혼하는 대통령이 바로 이아저씨 (juan diego botto) 인데 와 등장씬이 진짜 거의 관상 수양대군급이에요 진짜
리
얼
진짜 이거 하나 보러 영화관 가도 될 정도. 진짜 리얼로 개 맛다시입니다 ^^^ 제발^^ ^ 여러분! 진짜 ! 내 소원! 한번만 보러가줘!
✎ 그리구 머.. 미남 3인방이야 말해 모하나요?^^ 그냥 뭐,,, 저는 눈이 즐거웠다 그거 하나로만 말할수 있겠네요,, 영화값 13,000원 전혀 아깝지 않았고요.. 그래.. 바로 이게 배우다.. 이게 코로나 치유다... 생각이 뚝딱 들었답니다..... 조엘 사랑해...
(욘두 아저씨 맨 앞에 서서 조연급 분량이라도 되는척 하지 마시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알고 계셨는지... 영화 초반에 나오는 이 괴상한 족제비... 제임스 건 동생 숀건이었다는거....ㅎ 어쩐지 좀 닮았더라....
ps. 수어사이드 스쿼드3이 나올 것인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인 제임스 건이 가오갤3 (2023.5 개봉! 끼얏호!) 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허허,,, (돈 많이 벌겠구만) 크랭크인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나 들어갈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개봉하게 될 날짜는 2024년 전이라는거...^^^^
ps2. 데드샷은 윌스미스의 스케줄 문제로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당. 덕분에 이드리스 엘바의 블러드스팟을 볼 수 있었음...ㅎㅎ
ps3. 아니 대박이다.. 저 불가사리가 실제로 있는 빌런이었다고요...? 진짜 이거 영화로 보면 약간 괴상하고... 소름끼치고... 엉성해서 이거 실제로 있는 빌런 맞나 싶거든요? 쌉 있는 빌런이었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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